THIS WEEK

1858호

  • [NEW BOOK] 이번 주 신간 도서

    식탐 해방중독 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인 저자는 ‘식탐’이 정서적 허기에서 비롯된 중독적인 ‘습관’이라고 단언한다. 저자는 최신 뇌과학·신경과학·심리학적 이론과 풍부한 임상 사례를 통해 ‘식탐 습관’을 끊으려면 우리 뇌가 움직이는 작동법과 식습관 패턴을 이해하고,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고 진단한다.저드슨 브루어 지음|푸른숲 펴냄|380쪽|1만9800원 기울어진 평등각기 프랑스와 미국을 대표하는 지식인이자 대중 사상가인 두 사람이 만났다. 불평등의 세 가지 측면, 즉 경제적 불평등, 정치적 불평등, 사회적 불평등

  • [김회룡의 시사 TOON]

  • [한강로에서] 공간은 죄가 없다

    21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막 시작된 날, 청와대 앞 분수대의 둘레에는 마치 ‘장미 대선’을 빠르게 알리려는 듯 일찌감치 핀 장미가 탐스럽게 붉었다. 녹음이 짙어진 오월의 청와대엔 푸름과 청명함이 그득했고, 경내 곳곳에는 중국인 등 단체 관람객이 가득했다. 개별 관람객들 가운데는 중장년층이 특히 많았고, 유모차를 끄는 젊은 부부 등 남녀 커플도 적잖이 눈에 띄었다. 청와대를 둘러보던 한 노신사를 만나 관람을 신청한 이유를 물었더니 “다음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오게 되면 다시 올 수 없을 것 같아 죽기 전에 한번 보러 왔다”

  • [포토뉴스]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도 이제 역사 속으로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산 104번지 일대, 일명 ‘백사마을’. 이름의 유래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흙이 유난히 희어서 ‘흰모래’란 뜻의 ‘백사(白沙)’로 불렸다는 설, 그리고 행정구역이 ‘산 104번지’여서 ‘백사(百四)’라 불리게 됐다는 설이다.1960년대 후반, 청계천 등 도심 판자촌 주민들이 이주해 형성된 마을은 연탄을 때는 집들로 가득했다. 해마다 겨울이면 자원봉사자들이 연탄을 나르러 찾아오던, 이른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였다.그 백사마을이 5월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갔다. 2009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6년

  • “‘단일화’라는 단기 목표 대신 ‘보수의 혁신’ 비전으로 이준석 설득해야”

    “단일화 이슈로 국민과 지지자들께서 겪은 혼란이 컸다. 이제는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원팀’을 만들어 국민의힘을 의심하고 있는 보수와 중도보수 국민들을 안심시키겠다.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민생 정책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진정성으로 한국의 미래를 열겠다.”김문수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인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당 화합과 보수의 재건을 이같이 약속하며 그간의 혼란을 반성했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들며 더불어민주당의 입법권력 장악과 이재명 후보의 포퓰리즘 정책을 저지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장은 대선을 1

  • 손흥민, 유럽 무대 첫 트로피 ‘감격’… 작별의 시간도 다가오다

    손흥민이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찾던 마지막 퍼즐을 드디어 맞췄다. 아시아 축구의 한계를 뚫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득점왕에 오르는 등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지만 그에게 유일하게 빠졌던 ‘우승’이라는 커리어의 공백을 채운 것이다. “가장 중요한 마지막 조각을 10년 동안 찾고 있었다”고 말한 손흥민이 한을 풀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한국시간 5월22일 새벽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1대0으로

  • ‘절대 권력’ 향하는 이재명…덩달아 커지는 ‘절대 권력 견제론’

    대선 9회말, 여론조사들은 ‘이재명의 승리’를 예고한다. 선거일은 열흘 남짓 남았는데, 판세는 한쪽으로 기우는 양상이다. 실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과반을 웃돌며 ‘고공행진’하는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은 ‘박스권’에 갇힌 양상이다. 국민의힘이 반전의 조커로 야심 차게 공언했던 ‘반명(反이재명) 빅텐트’는 좀처럼 세를 불리지 못한 채 완성되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대선 도전 삼수 만에 입법권력과 행정권력을 모두 거머쥘 수 있는 더 큰 ‘대권 트로피’를 바로 눈앞에 두고 있다. 그래서일까. ‘중도보

  • 이재명이 ‘지금’ ‘4년 연임’ 개헌을 외친 이유 [최병천의 인사이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광주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은 5월18일 페이스북에 ‘개헌’ 관련 글을 올렸다. ‘진짜 대한민국의 새로운 헌법을 준비합시다’라는 제목이었다. A4 용지로 3장 정도 분량이었다. 이재명 후보가 밝힌 개헌안의 주요 내용은 △헌법 전문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 수록 △대통령 4년 연임제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 △대통령 거부권 제한(본인 및 직계가족 비리와 관련된 법안이라면 원칙적으로 거부권 행사 제외) △대통령 산하 감사원의 국회 이관 △계엄 선포의 국회 사전 통보 및 승인 △국무총리 국회 추천 △공

  • ‘이재명 대세론’ 핵심엔 중도층 민심…보수 분열이 키우고, 尹이 확산시켜 [배종찬의 민심풍향계]

    대선 시계가 막바지로 흘러가고 있다. 이번 대선은 계엄 선포와 탄핵심판으로 이어진 ‘정권 심판론’ 성격이 강하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일찌감치 ‘중도보수론’을 외치며 외연 확장 전략을 시도했다. 그 결과 중도층 선점은 물론 보수층 일부도 흡수하며 압승을 노리고 있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불발에 따른 파장을 안고 뛰고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탈당까지 하고 미국 하와이로 건너가 ‘원팀’ 구성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원 유세를 주저하다 ‘따로 유세’로 불

  • 지지율 덫에 걸린 이시바, ‘쌀 넘쳐 사본 적 없는’ 농림상 경질로 살아날까

    7월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둔 일본 이시바 정권 지지율이 내각 출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5월16~18일 실시)에 따르면 이시바 정권에 대한 지지율은 3개월째 31%를 유지하고 있다. 이시바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책을 기대할 수 없어서”라는 응답이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총리가 지도력이 없어서”를 이유로 든 응답자는 20%로 나왔다. 교도통신 여론조사(5월17~18일 실시)와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5월17~18일 실시)에서도 이시바 정권 지지율은 각각 27.4%, 22%로

  • 보수가 바로 서야 절대 권력을 막을 수 있다 [쓴소리 곧은 소리]

    6·3 대선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12·3 계엄과 윤석열 탄핵에 따라 보수 궤멸의 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승패에 따라 보수의 생사가 갈린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현재 여론조사 판세는 1강 1중 1약의 3파전 속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리하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양자의 지지율을 합쳐도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에게 뒤지고 있다.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같은 돌파구가 열리지 않으면 이재명 주도의 판세를 뒤집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5월19일 SBS라디오에서

  • “시장 논리 앞에 좋은 일자리는 없다”

    “부족한 것은 ‘좋은’ 일자리다. 부자 나라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최저임금에 겨우 미치는 돈을 받으면서 고통과 위험을 감내해야 하는 일은 넘친다. 특히 청년층, 여성층, 노년층에게는 흔한 일상이다. 따라서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왜 좋은 일자리는 부족한가’이다.”누구에게나 필요한 일자리는 생계와 자아실현을 위한 수단이다. 그러나 일자리가 넘쳐난다고 해도 모두가 행복한 것은 아니다. 낮은 임금, 열악한 복지, 곳곳에 도사리는 사고나 해고 위험 등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고용 환경 속에서 ‘좋은 일자리’는 얼마나 될까.국제노동기구(I

  • “삼권분립이 무너지고 있다…민주당의 헌법 질서 위협은 이제 시작”

    “민주주의를 흔드는 바람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처럼 헌법 밖에서 공격하는 ‘외파’, 하나는 민주당의 입법권력 같은 ‘내파’다. 전자는 헌법으로 어떻게든 막을 수 있다. 하지만 후자는 내부 시스템을 붕괴시켜 매우 위험하다.”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대선을 보름 앞두고 과반 지지율을 향해 질주 중인 ‘이재명의 민주당’을 이렇게 비판했다. ‘사법 개혁’이란 명분으로 사법부를 조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압박이 ‘삼권분립 붕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경고다. 진 교수는 5월20일 시사저널TV에 출연해 계엄

  • 강동구·광명시 싱크홀, 주민들 일상 집어삼켰는데…피해 보상은 ‘아직’

    “도대체 어떻게 살라는 거냐고요. 집에 얼른 들어가고 싶어요.” 한언년씨(여·74)는 한 달여 전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있는 자택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서 신안산선 공사 현장의 땅꺼짐 사고가 발생해 한 달 넘게 인근 숙박시설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시사저널은 4월11일 땅꺼짐 사고가 발생했던 광명시 일직동과 그로부터 18일 전 땅꺼짐이 생긴 서울 강동구 명일동 현장을 최근 찾았다. 두 건의 대형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파괴된 주거지와 일터는 복구되지 않았고, 피해 주민들은 아직 제대로 된 피해 보상을

  • 젊은 송골매 유기상·양준석이 완벽하게 날아올랐다

    프로농구(KBL) 2024~25 시즌이 창원 LG 세이커스의 극적 우승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LG는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에서 7차전까지 가는 끝장 승부 끝에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 나이츠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28년 만의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 그 감격은 더 컸다.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도 드라마틱했다. 쌍둥이 형제 감독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울산 현대 모비스(조동현 감독)와의 4강전에서 3연승으로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LG(조상현 감독)는 기세를 몰아 1위 SK를 상대로도 먼저 3연승을

  • 비공개 논란 ‘싱크홀 지도’ 사실상 무용지물 “새 지도 제작에 최소 18개월 걸려”

    “서울시는 ‘지반침하 안전지도’를 즉각 공개하라!” 3월24일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에서 대형 땅꺼짐(싱크홀)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4월11일 경기도 광명시에서 또다시 땅꺼짐 인명 피해가 이어지자, 시민들의 불안은 커져 갔다. 서울시가 땅꺼짐 사고 대비를 위해 제작했다는 ‘지반침하 안전지도’(우선정비구역도)의 공개를 거부한 것에 대해 4월30일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이같이 강하게 반발했다. 대낮에 길을 지나다가 갑자기 사망하는 사고까지 발생하는 등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

  • “무시했다”는 이유로 흉기 휘두른 중국 국적의 차철남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이 250만 명을 넘어서면서 외국인에 의한 범죄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살인 사건 등 갈수록 흉포화되는 추세라는 점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범죄자는 3만5283명으로 전년보다 7.8%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1만6097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인(3920명), 태국인(2203명), 미국인(1772명), 러시아인(1383명)이 뒤를 따랐다. 범죄 형태에서도 살인 등 강력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살인의 경우 2021년(47명), 2022년(45명), 2023년(46명) 등 3년

  • 무디스, 108년 만에 美 신용등급 내렸다…막대한 재정적자에 ‘옐로카드’

    “안일하다.” 미국이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당했음에도, 금융시장의 반응이 의외로 덤덤하자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내놓은 일침이다. 과거 국제신용평가사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결정이 금융시장을 뒤흔든 것과 달리 이번 무디스발(發) 신용등급 하락이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나는 분위기가 감지되자 인플레이션과 신용 스프레드(미 국채와 회사채 등의 금리 차),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거론하며 투자자들에게 안일함을 경계하라고 경고한 것이다. 美 신용등급, Aaa→Aa1 한 단계 강등3대 국제신

  • [데이터뉴스] ‘결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여성 늘어났다

    결혼할 생각이 있는 여성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3월31일~4월10일 전국 만 25~49세 국민 총 26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결혼 의향이 있는 여성의 비율은 57.4%로 나타났다. 48.2%에 그쳤던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10%포인트 정도 오른 것이다.남녀 전체로 보면 결혼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지난해 3월 61.0%에서 올해 65.2%로,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중은 70.9%에서 72.9%로 올랐다. 출산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응답이 늘어났다.

  • BYD가 출발선 끊었다…중국車 ‘한국 상륙작전’ 본격화

    “동급 국산 전기차 인테리어에 비해 고급스럽다. ‘중국차’라는 선입견과 AS 불확실성만 해소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지 같다.”국내 누리꾼 A씨가 중국 자동차 업체 BYD의 전기차 ‘아토3’를 전시장에서 살펴본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긴 소감이다. BYD가 지난달 아토3를 국내 수입 전기차 판매 1위 모델로 등극시킨 후 중국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폭된 분위기다.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세계 7위 규모의 전기차 시장을 보유한 한국에서의 입지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기존 완성차 브랜드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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