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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9호

  • [NEW BOOK] 이번 주 신간 도서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태초의 신화, 전설, 민담부터 영화, 드라마, 문학과 웹소설, 웹툰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장르를 초월해 사랑받는 모든 스토리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인간의 ‘결핍’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뻔한 성공 공식을 넘어 ‘인간이 본능적으로 끌리는 이야기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으로 창작자를 안내한다.전혜정 지음|웅진지식하우스 펴냄|320쪽|1만8000원 정조가 묻고 다산이 답하다동·서양 고전을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해온 저자가 정조와 다산의 문답을 통해 치열한 정치와 삶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 [김회룡의 시사 TOON]

  • [포토뉴스]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역대 최고치 경신

    제21대 대통령선거의 막이 올랐다. 사전투표 첫날인 5월29일 전국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869만1711명이 투표에 참여, 19.58%의 전국 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전투표 제도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재보궐선거를 제외한 전국 단위 선거 기준으로는 동시간대 최고 수치다. 20대 대선 같은 시간대와 비교해도 2.01%포인트나 높다.큰 사진은 5월29일 서울 강남구 역삼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 작은 사진은 이날 투표를 마친

  • 코앞까지 온 ‘이재명의 시대’, 보수의 대반격은 가능할까

    반전 없는 드라마일까, 기적 같은 대반전일까. 6·3 대선의 결승선을 코앞에 둔 지금, 선두 주자는 여전히 이재명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선 레이스 시작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가 시작된 종반부까지 단 한 번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대선까지 남은 시간, 견고한 12·3 비상계엄 심판 구도, 최근까지 발표된 여론의 흐름 등을 고려하면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은 이재명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아직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2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막판 스퍼트를 시작한 가운데 그를 향한 보수 집토끼들의 응원 구

  • 주한미군사령관 “주한미군, 때론 다른 곳 이동해야…모든 것이 논의 대상”

    미국 워싱턴DC 링컨기념관과 그 앞에 세로로 길게 들어서 있는 ‘반사의 연못(Reflecting Pool)’은 연일 관광객과 시민들로 붐빈다. 바로 그 옆에 자리한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도 많은 사람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닿는 곳이다. 이곳에는 완전군장에 우의를 입은 19명의 미군 병사가 V자 대형을 이루고 행군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상들이 있다. 조각상들 옆으로 50여m의 화강암 벽이 세워져 있는데 멀리서 보면 한국의 산세를 본뜬 것 같이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하지만 그 벽면에는 전몰 미군 장병 수백 명의 얼굴이 새겨져 있어 가까

  • ‘이재명 논란’ 딜레마에 혼란 빠진 사법부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사법부를 둘러싼 논란과 정치권의 공세에 ‘일시적 침묵’을 택했다. 6·3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 흔들리는 사법부 독립과 재판의 공정성 확립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초고속 파기환송 결정이 촉매제가 돼 열린 법관대표회의는 결국 ‘대선 영향 우려’를 떨치지 못하는 딜레마 속에 공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대선 결과와 새 정부가 내놓을 사법 개혁 정책에 따라 판사들의 공개적인 의견 표명 방향도 변곡점을 맞게 될 전망이다.“선거 영향 우려” 공개 입장

  • ‘통일교-건진법사-尹정부’로 이어지는 청탁과 로비의 실체

    윤석열 정부의 끝이 ‘종교 논란’으로 점철되는 모습이다. 헌정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 그리고 조기 대통령선거 국면에서 커진 ‘건진법사 게이트’의 중심으로 종교단체 통일교가 떠올랐다. 시작은 고가의 목걸이와 명품가방이다.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 윤아무개씨가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지목된 금품이다. 교단의 현안을 청탁하기 위함이라는 게 검찰 측 시각이다.윤씨가 추진한 캄보디아 개발사업,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 다섯 가지 사안이 청탁 배경으로 거론됐다. 이뿐일까. 교단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물들은

  • 6·3 대선의 마지막 변수 셋…투표율·보수 결집·리스크 대응 [박동원의 시시비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이하 직함 생략) 46.5%,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7.8%,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9.2%, 기타 후보 1.8%, 없음 4.7%. MBC와 서울대 국제정치데이터센터가 2024년 12월26일부터 공표 금지 직전인 올해 5월27일까지 공표된 여론조사로 평균값 통계를 내는 여론M의 각 후보 지지율 평균 수치다.이재명과 김문수 간 격차는 8.7%포인트(p)다. ARS 조사는 각각 이재명 47.1%, 김문수 39.9%, 이준석 9.1%, 전화면접 조사는 이재명 46.7%, 김문수 35.5%, 이준석 11%다. 지

  • “삼권분립 막 내릴 때 됐다”가 민주당의 공감대인가 [쓴소리 곧은 소리]

    역대 대선은 대한민국의 정치뿐 아니라 경제나 사회, 문화의 다양한 영역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화의 계기였다. 그렇기 때문에 대선에 앞서 항상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곤 했다. 그런데 이번 21대 대선을 앞두고 과거에 찾기 어려웠던 새로운 우려가 등장하고 있다. 삼권분립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근심이다.민주당이 국회의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사실상 국회를 좌지우지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러한 민주당의 국회 독주로 인해 ‘입법 폭주’ ‘제왕적 국회’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현재 유력한 후보인 이재명이 대통령에

  • ‘韓’ 아닌 ‘윤석열 정부’를 신뢰했던 日…‘불안과 우려’ 속 韓 新정부 주시

    지난해 12월3일 갑작스러운 계엄 사태부터 지난 6개월간 한국 국내 정치의 변화를 당사자인 우리만큼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대표적 이웃 국가 중 하나는 아마도 일본일 것이다. 한일, 한·미·일 관계를 중시하고, 일본의 대외정책과 결을 같이했던 윤석열 정부가 예기치 못한 사태로 단명 정권으로 끝나며 불안과 우려가 증폭되었다. 2023년부터 이어져온 한일 관계의 해빙 무드 속에 양국의 상호 호감도가 높아지고, 양국 국민 간 교류가 이미 1000만 명을 넘으며 정치,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을 논

  • [전영기의 과유불급] 삼권분립은 등뼈, 부러지면 불구 민주주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죄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유는 형법 제91조에 나와 있는 바와 같다. 대통령 권력으로 강압에 의해 헌법기관(국회·중앙선관위)을 전복하거나 그 권능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국헌문란 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재명 대통령 후보도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압도적 국회 권력을 동원해 헌법에 따라 설치된 대법원을 전복하거나 그 권능행사를 불가능하게 한다고 오해받을 일을 멈추는 게 좋다. 대통령이 입법부를 공격한 것이나 국회가 사법부를 흔드는 것이나 국헌문란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국회의 ‘사법부 흔들

  •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으로 부정선거 논란 잠재울 수 있다 [김형자의 세상은 지금]

    부정선거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과거에는 당선된 쪽의 반대편 진영에서 물증을 내세워 부정선거를 주장해 왔다면, 요즘은 통계적 수치까지 만들어 조작의 증거라며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부정선거 의혹이나 음모론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요인이다.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발동한 비상계엄의 목적 중 하나 또한 ‘부정선거 증거 확보’였다. 계엄군이 가장 신속하게 투입된 곳도 선관위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부정선거 의혹들을 차단하기 위해 직접 시연까지 하며 해명하고 있지만 아예 귀를 막아버리는 분위기다. 투

  • [이주의 키워드] 대선후보와 여성 혐오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의 설화(舌禍) 후폭풍이 거세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그 중심에 섰다. 문제성 발언은 5월27일 TV토론에서 나왔다. 이 후보는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어떤 사람이 여성의 XX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하면 여성 혐오냐”라고 물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이 과거 작성했다는 성희롱 댓글을 언급하는 ‘네거티브 공세’의 일환이다.논란은 일파만파 확산했다. 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여성 혐오’라는 비판이 들끓었다. 이준석 후보가 정치인의 가족이 남긴 표현을 차용했다 해도 문제가 될 수

  • “검찰이 직접수사 진행할 때 제3 기관의 승인받도록 해야 한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서초동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모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집권 후 강도 높은 ‘검찰 개혁’을 예고하고 나섰다. 5월28일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정책 공약집을 공개했는데, 여기에선 검찰을 수술대에 올리고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이행 방안이 담겨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수사기관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한편 △검사의 기소권 남용에 대한 사법 통제를 실질화하고 △검사 파면제도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민

  • [데이터뉴스] 44년 만에 ‘응애~’ 소리 가장 컸다

    1분기 출생아 증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28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출생아는 6만502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2022년 1분기(6만8339명) 이후 최대치로, 출생아 증가율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1년 이래 가장 높다. 시도별로는 서울·부산·대구 등 13개 시도에서 출생아가 증가했고, 울산·세종 등 4개 시도에선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혼인이 늘어났고,

  • [이한우 시론] 이병철의 자서전과 보수 재건의 길

    삼성 창업자 이병철 회장의 자서전 《호암자전(湖巖自傳)》은 읽을수록 깊은 통찰들로 가득한 책이다. 특히 이 책은 ‘미래 설계’를 꾀하는 이라면 필독서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내 인생의 진로를 완전히 바꾸어놓은 책이기도 하다. 책 말미의 다음과 같은 구절 때문이었다.“가장 감명을 받은 책 혹은 좌우에 두는 책을 들라면 서슴지 않고 《논어(論語)》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나라는 인간을 형성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은 바로 이 《논어》다. 나의 생각이나 생활이 《논어》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만

  • 일본의 통일교 해체 판결은 곧 ‘돈줄’ 끊어지는 것

    3월25일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지난 20여 년간 사회문제로 떠들썩했던 통일교에 대해 철퇴를 내렸다. 이날 도쿄지방법원은 종교법인법 제81조 제1항 제1호에 의해 “통일교의 불법적 현금 강요 행위에 의한 피해자의 숫자와 그 피해 금액이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막대한 규모이고, 따라서 ‘법인 자격’을 그대로 유지하게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부적절해 해산명령을 내린다”고 판결했다.이 같은 소식은 즉각 일본 언론에 속보로 전해졌고, 일본 국민은 당연한 결과라며 박수를 쳤다. 과거 통일교 신자들을 비롯한 피해 당사자들 또한 비록 많이

  • ‘돈줄’은 죄고 ‘유학생 비자’는 막고…트럼프는 왜 하버드大를 때리나

    관세전쟁이 뜻대로 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진보 엘리트를 향해 공세를 펼치고 있다. 타깃은 미국 명문대, 특히 세계 최고 대학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하버드대학교다. 뚝 떨어진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림수’로 이만한 카드가 없어서다. 지금 트럼프는 미국에서 가장 엘리트적이고 문화적인 대학으로 알려진 하버드대를 무릎 꿇리겠다는 결의에 차 있다. 정부가 결국엔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까지 무장한 채 말이다.트럼프가 하버드대를 공세의 타깃으로 삼은 이유는 명확하다. 노골적인 외압에도 입맛대로 길들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정

  • GTX-B노선 실착공도 하세월인데…‘전국망’ 깔겠다는 대선후보들

    선거철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단골 공약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가 이번 대선을 앞두고 어김없이 등장했다. 대선후보들은 당을 가리지 않고 GTX 전국화 등 교통망 확충을 약속하고 있다. 노선 확대는 GTX가 수도권 중심 교통망이라는 한계를 벗고 전국으로 뻗어나가면서 메가시티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건설교통 전문가들은 공약의 현실 가능성은 미지수라고 입을 모은다.획기적 교통망 GTX, 어디까지 왔나GTX의 국내 도입은 2012년 12월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박근혜 정부가 국정과제에 포함하면서부터 본격 추진됐

  • 주한미군 철수에 중국이 조용한 이유…‘이전 대상지’ 보면 알 수 있다

    5월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놀랄 만한 소식을 보도했다. 미 행정부가 주한미군 약 2만8500명 가운데 4500명을 괌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WSJ는 복수의 미 정부 국방 당국자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당국자는 “이 구상은 북한 문제를 다루기 위한 비공식적인 정책 검토의 일환”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트럼프는 1기 집권 시기부터 주한미군 철수 및 감축 가능성을 언급했다.2016년 미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는 “한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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