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EK

1867호

  • [NEW BOOK] 이번 주 신간 도서

    강원국의 책쓰기 수업다섯 권의 글쓰기 책으로 수십만 독자를 만나고, 수천 회의 강연을 한 대한민국 글쓰기 전도사가 ‘글쓰기의 완결’ ‘마지막 글쓰기 책’이라고 선언한 ‘책 쓰기 책’이다. 10년 넘게 정리해온 중요한 글쓰기 방법을 모두 담았다고 자부한다. 책을 쓰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을 알게 됐고 자신의 글이 세상에 알려졌던 여정을 총정리했다.강원국 지음|한국능률협회미디어 펴냄|368쪽|2만원 작심필사언론인 출신으로 국내 최대 헤드헌팅 회사를 이끄는 회장이자 작가가 쓴 필사책이다. 필사가 ‘천천히 생각하는 훈련’이고, 한 문장에 담

  • [김회룡의 시사 TOON]

  • [포토뉴스] ‘단통법’, 10년 만에 역사 속으로…SKT·KT·LGU+ ‘보조금 전쟁’ 현실화

    10년 동안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 시장의 할인 경쟁을 억제해온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 결국 7월22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사진처럼 7월24일 오후 서울 시내 대리점 창문에도 ‘보조금 지원’ 등 단말기 구매 혜택을 홍보하는 플래카드가 걸리기 시작했다. 이처럼 SKT·KT·LGU+ 등 이동통신사 간 할인 경쟁이 향후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그렇다면 소비자 입장에선 휴대전화를 살 때 어떤 점들이 달라질까. 앞으로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지원금 공시 의무는 물론, 공시지원금의 15% 한도로 제한

  • ‘좀비’처럼 죽어가는 국민의힘…무능하고 비겁하니 민심 떠날 수밖에 [쓴소리 곧은 소리]

    국민의힘은 죽어가고 있다. 영혼을 빼앗긴 채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좀비로 변해 가고 있다. 정당은 정권 획득이 목표인 조직이어서 대선에서 패배하면 후유증을 앓게 마련이다. 하지만 지금 국민의힘은 지친 몸보다 병든 영혼이 더 문제다. 국민의힘의 현재를 상징하는 인물이 있다. 전직 학원강사 전한길. 그는 비상계엄을 ‘계몽령’이라고 외치며 극우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전씨는 자신이 ‘국민의힘의 주인’이라며 8월말 당대표 경선에서 자기가 선택한 후보를 당선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대놓고 선거 개입을 하겠다는 것이다.그런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 혜성처럼 등장한 ‘올데이 프로젝트’…룰라·코요태의 황금기 재현할까

    신인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가 데뷔와 동시에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며 올여름 가요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K팝 최정상 가수들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이 선보인 그룹이다. ‘혼성’이라는 파격적인 그룹 형태,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다섯 멤버의 존재감을 통해 정식 데뷔 전부터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K팝 신에 모처럼 등장한 혼성그룹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역대 한국 가요계를 장식한 혼성 댄스그룹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멤버 문서윤은 신세계

  • “美가 값비싸게 쳐줄 카드로 관세 협상력 높여야…트럼프의 캐릭터를 공략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 발효일(8월1일)을 일주일 남짓 앞두고 한국은 지금 ‘초긴장’ 상태다. 한미 재무·통상 수장 간 ‘2+2’ 통상협의(당초 7월25일)를 위해 공항길에 나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으로부터 돌연 ‘일정 취소’ 통보를 받았다. 한미 협상에 급브레이크가 걸린 가운데 이웃나라 일본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췄다. 대신 일본은 대규모 대미 투자를 하고 쌀과 자동차 시장 개방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협상의 귀재’로 통하는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강선우 낙마’ 후폭풍…커지는 李 정부 ‘성남-경기라인’ 책임론

    “가까운 사람을 챙길 것이라면 사업을 하지 정치를 했겠나.”5월29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만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인사에 어떤 기준을 적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물론 똑같은 역량을 가진 훌륭한 인재라면 가까운 사람을 쓰는 게 좋겠지만 이는 마지막 기준”이라며 “권한을 위임받을 내각 구성원이나 대통령실 수석, 보좌관 등 공무원은 충직하고 유능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 인사가 만사”라고 강조했다.‘민심’에 꺾인 ‘명심’…인사 시스템 도마에

  • 이재명 정부의 도 넘은 ‘보은 인사’…李 변호하면 출세가도 [박동원의 시시비비]

    역대급 갑질 논란에도 계속 버티던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이하 직책 생략)는 임명을 목전에 두고 결국 ‘자진 사퇴’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일반 국민, 아니 정치권에서조차 이해하기 힘들었던 강선우의 장관 임명 강행 분위기를 두고 여권 내 복잡한 정치적 역학관계에 대한 여러 설이 제기된다. 어쨌든 향후 권력 누수를 예견함과 동시에, 계엄 이후 독주하던 이재명 대통령에게 처음으로 제동이 걸렸다. 이재명 정권은 시민사회운동 세력과 민주당의 공동정권 성격이 강하다. 이 대통령이 취임하기도 전에 탄핵을 외쳤던 ‘촛불행동’ 김민웅 상

  • 미국인도 지친 트럼프 6개월…관세가 띄운 고물가에 지지율 42%로 추락

    지난 6개월 동안 미국과 세계 각국은 ‘롤러코스터’ 열차에 탑승했다. 그리고 현재 아무도 내릴 수 없다. 멈추지 않는 트럼프의 롤러코스터. 끝이 보이지 않는 불안과 두려움, 불확실성을 한가득 안은 채다. 그래서일까. 미국 내에서도 피로감을 호소하며 트럼프의 정책에 점점 등을 돌리고 있다. 취임 직후 53%였던 지지율은 밑도 끝도 없이 추락하더니, 반년 만에 42%까지 떨어졌다.하지만 트럼프의 생각은 다르다. 트럼프가 발표한 자신의 지지율은 무려 95%다. 그는 7월20일 재집권 6개월을 맞아 “1년 전만 해도 미국은 거의 부활할 희

  • 포토라인 서는 김건희, 도주한 키맨들…특검 수사 분수령

    김건희 여사가 8월6일 오전 10시 운명의 시간을 마주한다.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부터 ‘집사 게이트’ 및 공천 개입까지 광범위한 의혹을 정조준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수사도 김 여사 소환을 기점으로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키맨’들의 출국과 도주로 최대 암초를 만난 김건희 특검팀이 언제 핵심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할 지도 향후 수사 동력을 좌우할 관건으로 꼽힌다.“김 여사, 소환 후 건강 악화 카드 내밀 듯”16개 의혹으로 특검 수사선상에 오른 김건희 여사가 포토라인에 선다. 검찰 수사에서 ‘출장 조사’ 논란을 낳았던

  • “아기 울음도, 배달앱도 멈췄다…이대로면 끝장” 소멸 1번지 의성군 생존기

    대한민국이 저성장·저출생의 늪에 빠졌습니다. 인구 소멸은 곧 지방소멸을 뜻하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날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도, 주거도, 육아도 빠진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청년이 떠나고 노인만 남는 현실이 고착되고 있습니다. 소멸과 집중의 속도를 늦추고 균형을 회복하는 일은 지금 우리 사회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이는 지역균형발전을 약속한 이재명 정부의 시급한 시험대이기도 합니다. 시사저널은 2025년 말까지 지방소멸과 수도권 집중의 현장, 쟁점, 대안을 심층 추적하는 연중기획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각 지역

  • 인천 송도 사제 총기 살인의 ‘네 가지 미스터리’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는 세련된 외관과 바다 조망을 앞세운 초고층 고급 아파트가 빼곡하게 밀집해 있다. 인천의 강남으로 불릴 정도로 ‘찐부자’들이 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여기서 7월20일 평온한 저녁의 일상을 깨트리는 의문의 총성과 함께 한 가정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고, 사건의 전말이 하나둘 알려지면서 전국을 충격에 빠트렸다.생일상 치려준 아들을 총으로 쏜 아버지7월20일 저녁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33층에서 생일잔치가 벌어졌다. 조아무개씨의 62번째 생일을 맞아 아들(33)이 아버지의 생일상을 차려준

  • [전영기의 과유불급] 특검의 외환죄 수사, 선 넘지 말아야

    한국 헌정사에서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장면들은 ‘최초의 역사’다.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제외하곤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 84조 대통령 특권 조항은 건국 이래 이재명 대통령에게 처음으로 적용됐다. 사법부는 이 조항을 관대하게 해석해 대통령의 다섯 종류 재판을 모두 중지시켰다. 이로써 형사범죄 피고인도 대통령에 당선되면 재판이 중지되는 선례가 확립됐다.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도 현직 때 저지른 외환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군 통수권자에 대한 외환죄 적용 방침은 사상 처음이다. 특별검사는 어떤 선례를 남길 것

  • ‘8월 퇴진론’ 직면한 이시바…“일본인 퍼스트” 극우 참정당은 ‘돌풍’

    지난 6월 도쿄도 의회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이 역대 최저 의석(21석)으로 처참한 성적을 거둔 데 더해, 7월20일 실시된 참의원(상원) 선거 결과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여당이 신규 의석 47석을 획득해 기존 의석 75석을 더해도 과반(125석)에 못 미치는 122석을 차지하는 참패를 당했다. 자민당이 도의회 선거에서 패배한 해에는 참의원 선거에 승리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그대로 작용한 것이다. 작년 10월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과반 의석을 상실하며 여소야대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도 연립여당

  • 술 권하지 않는 세상에서 술 마시는 중년들…음주의 정의가 바뀌어야 한다 [남인숙의 신중년이 온다]

    7월20일 국세청은 주세사무처리 규정 개정안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그동안 전통 발효주 등 일부 주종에만 허용되던 소규모 주류제조면허가 위스키, 브랜디, 증류식 소주로까지 확대되었다. 한때 단계적인 관계법 완화로 국산 크래프트 맥주 붐이 일었던 것처럼 이제 한글 이름이 붙은 고급 위스키가 세상에 나올지도 모르겠다. K브랜드의 세계화로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 전통주 시장도 날개를 달 것이다. 그렇다면 그동안에는 왜 한국만 유독 주류 제조에 관한 규제가 심했으며, 이제 와서 완화하는 이유는 뭘까.정책은 언제나 복합

  • “오너도 예외 없다”…‘금융판 중대재해법’에 긴장하는 여의도

    ‘금융권의 중대재해처벌법’으로 불리는 책무구조도가 시행된 지 20여 일이 흘렀다. 책무구조도란 금융 사고가 발생한 회사 경영진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건설회사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대표이사뿐 아니라 경영에 책임이 있는 오너까지도 중대재해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금융회사도 마찬가지다. 내부통제 부실 문제가 생길 경우 책무구조도에 이름이 기재된 총수 일가까지도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된 것이다.여의도 덮친 책무구조도 시행 ‘후폭풍’금융권은 납작 몸을 웅크렸다. 금융 당국의 눈치를 보면서 조직 개편에 심혈을 기

  • 프로야구 역대급 순위 싸움, ‘불펜진’이 명암 가른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2025 프로야구가 이제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전체 시즌의 60% 이상 소화했지만 포스트시즌 윤곽은 아직 안갯속이다. 현재 5할 안팎의 승률 이상을 거두고 있는 팀이 8개 팀이다. 그만큼 여느 해보다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전반기 1위는 한화 이글스다.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순위표 맨 꼭대기에서 후반기를 시작했다. 역대 통계를 보면 전반기 1위 팀은 100%(35차례 중 35차례·1982~88년 전후 리그, 1999~2000년 양대 리그 제외)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확률상 가을야구

  • [이한우 시론] 영행(佞幸)이 고위직에 오르면

    중국 역사에서 ‘간신열전’이라 하여 처음으로 ‘간신’ 항목이 등장한 것은 《신당서(新唐書)》부터다. 그것은 아마도 성리학이 본격화된 송나라 때 다시 쓰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이전까지 중국 역사서에는 ‘간신’ 항목 대신 영행(佞幸)이나 폐행(嬖幸)이라는 말이 많이 쓰였다. 참고로 같은 기전체로 된 《고려사》에는 ‘간신열전’과 ‘폐행열전’이 모두 들어있다. 간신이 좀 더 공적인 영역에서 나라와 임금에게 해로운 일을 한 사람이라면 영행이나 폐행은 사사로이 아첨해 임금으로부터 총애를 얻어 지위와 부를 차지한 사람이다.사마천이 열전에 ‘

  • [데이터뉴스] ‘총·칼’ 등 불법 무기류 적발 3만 점 육박…관리 사각지대 우려 커진다

    최근 불법 총기류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로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총기·화약·도검류 등이 3만 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관세청이 적발한 무기류 등 사회 안전 위해 물품은 2만9210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1만4757점)에 비해 2배 가까이로 늘어난 규모다.적발 품목 중에서는 건설 현장에서 못 등을 박는 데 사용하는 타정총이 4358점으로 가장 많았다. 총기와 총기 부품도 각각 21점, 12점 적발됐다. 밀반입된 실탄류도 357

  • 이재명과 이창용에 어른거리는 ‘트럼프 대 파월’의 갈등 그림자

    이재명 대통령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이의 기류가 미묘하다. 과거부터 ‘더 많은 역할과 목소리를 내는 한은’을 지향해온 이 총재가 새 정부 들어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민생지원금부터 스테이블코인, 가계대출 등 이재명 정부의 주요 정책을 둘러싼 시각차가 곳곳에서 드러나자 여당에서 “오지랖이 너무 넓다”는 비판까지 나온 상황이다.이러한 양상은 정부와 중앙은행 간 갈등이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미국의 상황을 연상케 한다. 현재 한국은 표면적으로는 갈등보다는 ‘견제’에 가까운 양상이지만, 정권 초반의 대통령과 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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