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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현지 시각 한 때 비트코인 한 개당 가격 한화 1억636만원 기록
트럼프 재선에 따른 비트코인 관련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반영

6일(현지 시각) 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50분(서부 시간 오후 2시5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16% 오른 7만5914달러(한화 1억635만원)를 나타냈다. ⓒ 로이터 통신=연합뉴스
6일(현지 시각) 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50분(서부 시간 오후 2시5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16% 오른 7만5914달러(한화 1억635만원)를 나타냈다. ⓒ 로이터 통신=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효과로 치솟으며 하루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6일(현지 시각) 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50분(서부 시간 오후 2시5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16% 오른 7만5914달러(한화 1억635만원)를 나타냈다.

미 대선일인 전날 사상 처음 7만5000달러선을 돌파한 이후 7만3000달러∼7만4000달러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하루 만인 현지 시각 6일 7만6000달러선도 넘어선 후 7만6500달러까지 육박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1.86%, 솔라나는 14% 급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도 17.21% 급등하는 등 가상화폐 대부분이 급등세를 그렸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점치고 투자한 이들이 갑작스러운 가격 상승에 손실을 줄이고자 비트코인을 서둘러 정리한 점도 가격을 더욱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코인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에서 가격 하락에 베팅했던 약 3억9000만 달러어치의 거래가 강제 청산됐다. 이는 최근 6개월간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 기간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왔기에 시장에서는 가상화폐를 둘러싼 규제 완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가상화폐 급등에 힘입어 코인베이스 주가 역시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31%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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