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을 두드리는 밴드 음악의 ‘새벽별’ 떴다
밴드 열풍의 중심에 이들이 있다. 윤민(보컬·기타), 승빈(드럼), 존비킴(베이스), 도현(키보드)으로 구성된 터치드다.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밴드가 되고 싶다며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선후배들이 모여 결성했다. 2020년 결성 이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Blue(블루)》로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대회 30년 역사상 록밴드가 대상을 차지한 것은 최초였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터치드는 갈 길을 갔다. 이듬해 싱글 앨범 ‘새벽별’로 데뷔하며 스스로를 밝히고 대중에게 위로를 전했다. 2022년에는 엠넷 밴드 서바이벌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서 우승하며 화제가 됐다. 터치드를 알리기 위해 대중과의 접점을 만드는 데도 주저하지 않는다. 밴드의 보컬 윤민은 MBC 《복면가왕》에 ‘희로애락도 락이다’로 출연해 ‘9연승 가왕’ 타이틀을 획득하며 터치드라는 이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밴드 음악은 서로의 합을 보여주는 진정한 음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주류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 열풍을 타고 무대 위 터치드의 영향력도 커졌다. 올해 초 터치드는 많은 가수에게 ‘꿈의 무대’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열었고, 지난 8월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서울 홍대 소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열었던 터치드는 공연장과 팬덤의 크기까지 키워나가며 성장 서사를 쓰고 있다.
‘2025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보다
시사저널-한국갤럽 일반국민·전문가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 추천
새 시대의 ‘희망·요구·과제’ 상징…‘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우리의 자화상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2025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등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일반 국민 500명, 전문가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