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이끌겠다”
닥터나우는 국내 비대면 진료 플랫폼 1위 업체다. 닥터나우의 의료 웹사이트는 사용자가 한 달 평균 400만 명에 달하는 등 비대면 진료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닥터나우는 현재 정진웅 대표가 이끌고 있다. 창업주인 장지호 전 대표가 지난해 학업과 병역 등의 이유로 회사를 떠난 뒤 정 대표 단독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1994년생인 정 대표는 원래 투자은행(IB) 업계에 몸담고 있었다. 국내 IB 업계의 대부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사장이 그의 부친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정 대표는 뉴욕대 졸업 후 글로벌 IB인 모건스탠리 아시아태평양본부(홍콩)에서 일하며 CJ로킨 매각 자문 및 미디어 제작사 JTBC스튜디오(현 스튜디오룰루랄라중앙) 4000억원 투자 유치 등에 참여했다. 정 대표는 특히 배달 플랫폼 요기요 매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플랫폼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 무렵 장지호 전 대표를 만나 2022년 10월 닥터나우에 전략이사로 합류했다. 안정적인 글로벌 IB맨 대신 도전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최고전략책임자와 각자 대표이사를 거쳐 단독 대표가 된 정 대표는 비대면 진료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진료와 상담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덕에 닥터나우를 통한 진료 건수가 1년 전보다 10배 증가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실시간 의료 상담 △약국 찾기 △병원 방문 예약 등도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시사저널의 차세대 리더 선정에 대해 “닥터나우가 걸어온 길에 대한 격려이자, 미래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달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 같아 더욱 큰 사명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보다
시사저널-한국갤럽 일반국민·전문가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 추천
새 시대의 ‘희망·요구·과제’ 상징…‘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우리의 자화상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2025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등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일반 국민 500명, 전문가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