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로 금융 비즈니스 비효율 해결”
인공지능(AI) 도입으로 보험 업계에 균열을 일으킨 핀테크 스타트업 해빗팩토리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종합 핀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연금, 가계부 서비스도 AI로 고도화하는 가운데 미국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거두고 있어서다. 업계에선 2016년 설립 당시부터 주목받은 이동익(아래 사진 왼쪽)·정윤호 공동대표의 혁신 DNA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빗팩토리는 LG유플러스, 메리츠화재에서 신사업을 담당하던 이동익 대표가 2016년 창업한 핀테크 기업이다. 이듬해 합류한 정윤호 대표는 30세에 스타트업을 시작한 창업가로 이 대표와는 기업 투자 담당자와 투자를 받는 유저스토리랩 대표로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의 지향점은 기술과 데이터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 ‘혁신’을 통해 고객 이익을 최우선하는 것이다. 그렇게 탄생한 결과물이 보험 비교 추천 앱 ‘시그널플래너’다.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데이터, 기술, AI를 활용해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연금과 가계부 관리 등 지속적인 서비스 개편을 통해 종합 핀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2년 미국 모기지론 시장에 내놓은 주담대 중개 서비스 ‘로닝에이아이’도 호평을 받고 있다. 기존 은행에 비해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평균 30일 소요되는 대출 업무도 7일 이내로 줄였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쌓은 디지털 전환 노하우와 AI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은 높이고 운영 비용은 줄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지난 9월 기준 누적 대출액은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동익·정윤호 대표는 향후 행보에 대해 “해빗팩토리의 핵심은 레거시 비즈니스에서 겪는 비효율을 AI와 데이터로 해결하는 것”이라며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보다
시사저널-한국갤럽 일반국민·전문가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 추천
새 시대의 ‘희망·요구·과제’ 상징…‘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우리의 자화상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2025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등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일반 국민 500명, 전문가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