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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공간을 예술작품으로 탈바꿈시키는 미디어아트의 신성

문화기술을 통해 한국 예술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K스타트업 대표가 있다. 미디어아트 기업 커즈(CUZ)를 이끌고 있는 진실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커즈(CUZ) 제공
ⓒ커즈(CUZ) 제공

디자인을 전공한 진 대표는 약 10년 동안 광고 에이전시에서 미디어아트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아트 디렉터로서의 실력을 키웠다. 이후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대중에게 좀 더 친근한 형태의 예술적 영감을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에 컴퓨터 그래픽 전문가인 동생 진샘 최고기술책임자(CTO) 등과 함께 2020년 커즈를 설립했다.

진 대표는 호텔, 오피스, 대형 상업시설을 위한 맞춤형 미디어아트 솔루션 플랫폼인 ‘WAA(Where Art’s Alive)’를 통해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미디어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를 필요로 하는 공간(넓이, 구조, 인테리어) 등을 AI로 면밀하게 분석한 뒤 맞춤형 작품을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창업 5년 만에 삼성전자, LG전자, CJ CGV, 롯데월드, 메르세데스-벤츠, 젠틀몬스터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력하며 호텔 로비, 오피스, 전시장 등 다양한 공간에 WAA 플랫폼을 공급해 왔다.

실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2022년부터 3년 연속 수상한 것이 대표적이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의 IDEA,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권위를 자랑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도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5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보다

시사저널-한국갤럽 일반국민·전문가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 추천

새 시대의 ‘희망·요구·과제’ 상징…‘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우리의 자화상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2025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등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일반 국민 500명, 전문가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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