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인류 위협 10대 위험”…질병관리청, 올바른 사용 문화 캠페인 진행
매년 11월 18~24일은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 주간’이다. 항생제 내성이란 세균이 항생제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약제에 적응해, 기존 치료제가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항생제 내성을 인류가 직면한 10대 공중보건 위협 중 하나로 지정했다.
하지만 항생제 내성은 충분히 예방 가능한 위험이며, 국민과 의료계가 올바른 인식을 갖고 항생제를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그 위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은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해 국민과 의료인이 함께 행동하고 실천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슬로건을 중심으로, 국민에게는 일상에서 실천할 항생제 사용 수칙을, 의료인에게는 책임 있는 처방과 환자와의 소통 강화를 강조한다. 모두의 참여가 있어야 항생제 내성을 줄일 수 있다는 공동 대응의 의미를 담았다.
질병관리청은 대상별 홍보물도 제작해 배포한다. 국민에게는 항생제 올바른 사용 수칙을 담은 카드뉴스를 질병관리청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공하고, 청소년에게는 교육부·보건교사회와 협력해 가정통신문을 전달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항생제 내성은 정부와 의료계, 국민이 함께 책임감을 갖고 대응해야 할 공동 과제”라며 “이제는 알고만 있는 단계에서 벗어나 실천에 나설 때 효과가 나타난다. 작은 행동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드는 만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