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이주 완료 구간부터 순차적 철거
인천시는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노후·위험시설인 ‘송현자유시장’을 긴급 철거한다고 18일 밝혔다.
철거는 올해 12월 거주자 이주가 완료된 구간(1-1단계)부터 시작된다. 잔여 구간(1-2단계) 철거는 보상과 이주 절차가 마무리되면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철거 이후 2차 보상과 실시계획인가 등 후속 절차를 이행해 동인천역 일대를 주거·업무·상업·행정 기능이 결합된 입체복합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앞서 송현자유시장은 올해 8월에 실시한 정밀안전점검에서 7곳이 E등급, 3곳이 D등급 판정을 받았다. E등급은 주요 구조부재에 심각한 결함이 있어 즉각 사용이 금지되는 수준이다. D등급은 구조적 안전성이 떨어지는 위험시설로 분류된다.
유정복 시장은 “송현자유시장 철거는 단순한 노후 위험시설 정비를 넘어 원도심 쇠퇴를 극복하고 미래도시로 재창조하기 위한 상징적 출발점”이라며 “동인천역 일원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속도와 성과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시, 인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일제단속’ 실시
인천시는 오는 24일부터 12월12일까지 인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에 대해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은 지역 가맹점 14만6885곳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 수취와 불법 환전 △제한업종에서 사용 △상품권 결제 거부 △현금과 차별 대우 △그외 단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가맹정 등이다.
시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감지된 가맹점과 부정유통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내용을 사전 분석한 뒤 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정유통이 적발된 가맹점에게는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현장계도와 가맹점 등록 취소, 과태료 부과 등 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시는 부정유통 신고센터를 상시적으로 운영 중이다. 시민들은 부정유통이 의심되는 가맹점을 직접 신고할 수 있다.
주현진 시 사회적경제과장은 “인천사랑상품권이 지역 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는 만큼 본래 목적에 따라 건전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철저한 단속을 이어가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와 관심이 부정유통 근절에 큰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 옹진군 덕적도 북1리 마을, 행안부 ‘섬 지역 특성화사업’ 대상 수상
인천관광공사는 옹진군 덕적도 북1리 마을이 행정안전부 ‘2025년 섬 지역 특성화사업 우수사례 어워드’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북1리 마을은 전국 평가에서 대표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2단계 이상 부문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상금 250만원을 받았다.
앞서 북1리는 2022년에 2단계 특성화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표고버섯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주민역량교육을 추진하는 등 4계절 내내 버섯재배가 가능한 생산 기반을 구축해왔다.
인천관광공사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섬송이 표고버섯 스마트팜’을 확대하고, 버섯체험·교육공간과 숙박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버섯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가공상품 개발, 브랜드 홍보, 주민역량 강화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덕적도 북1리의 수상은 주민 자립의 가능성과 선도 모델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섬 지역 특성화사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주민주도형 지속가능한 섬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의 섬 지역 특성화사업은 지속가능한 섬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섬 주민이 조직체를 구성하고,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마을발전계획을 수립해서 마을 활성화 활동을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