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전국농악경연대잔치 개최…전국 300여 명 참여
구미시, ‘미래도시포럼’서 미래도시 청사진 제시
비수도권상공회의소협의회와 구자근·허성무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비수도권 차등적용 세제 개편 토론회’가 24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렸다. 토론회에는 여·야 국회의원과 상공회의소 관계자, 지역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비수도권 차등적용 세제개편안 공동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세제 개편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세제 차등적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진수 경상국립대 교수는 임상수 조선대학교 교수와 공동 연구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세제개편 방안과 효과 분석’을 발표하며 “조세제도의 지역별 차등화를 통한 새로운 균형발전 전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수도권 소재 기업의 법인세, 상속·증여세, 비수도권 거주 근로자의 근로소득세에 대해 수도권과 차별화된 세율을 적용해야 한다”며 “법인세의 경우 현행세율에서 5∼10%포인트 감면할 경우 비수도권 투자액은 연간 30조5500억원 상당, 생산유발효과는 33조6800억원 상당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수도권 집중 심화로 인한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실효성 있는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수은 전북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청년층의 수도권 유입 주요 원인은 일자리”라며 “지역 간 격차 해소와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법인세, 상속·증여세, 근로소득세 등에 대한 전략적 감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허성무 국회의원은 “재정 지원 중심 정책에 더해 조세정책을 통한 민간 중심 구조 전환이 병행돼야 한다”며 “세제는 기업 투자와 인구 정착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유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수도권은 인프라가 집중되는 반면 지방은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며 “균형발전에는 지역 차이를 반영한 차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구미전국농악경연대잔치 개최…전국 300여 명 참여
구미시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 다목적강당에서 ‘2025 제7회 구미전국농악경연대잔치’를 열었다. 대회는 한국농악보존협회 구미지회가 주관했다.
대회에는 구미시 읍·면·동 농악·사물놀이 팀 21팀 304명을 비롯해 전국 일반부 6팀, 학생부 5팀 등 총 27팀 579명이 참가했다. 중앙대학교 중앙타악연희단, 구미무을농악보존회, 초청 명인전이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읍·면·동 농악경연대회에서는 ‘구미문화원풍물단’이 지난해에 이어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구미발갱이풍물단, 특별상은 도량새마을금고 어울림풍물단이 받았다. 이 밖에도 다양한 연령대와 구성의 팀들이 장려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전국부 일반부에서는 ‘오산외미걸립농악보존회’가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어금뫼, 은상은 경산중방농악보존회, 동상은 부산대학교 단대풍물패연합이 수상했다. 판단타·구미문화원풍물단·풍물패 버둘림은 장려상을 받았으며, 연주자상에는 오산외미걸립농악보존회 최형욱씨와 경산중방농악보존회 한호성씨가 선정됐다.
학생부에서는 청소년 연희팀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장연준연희단이 대상을 수상했고,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가 금상을, 여수청소년전통연희단 굴렁쇠놀이패가 은상을 차지했다. 동상은 개령초등학교가 받았다. 연주자상은 굴렁쇠놀이패 정다윤씨, 지도자상은 장연준연희단 장연준씨에게 돌아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전국과 지역이 함께 어우러져 전통 농악의 흥과 공동체 정신을 재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구미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 구미시, ‘미래도시포럼’서 미래도시 청사진 제시
구미시는 24일 호텔 금오산에서 ‘구미가 혁신할 미래, 도시와 공간 특화 전략’을 주제로 ‘2025 미래도시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기관·단체와 기업 관계자,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미래도시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구미 미래도시포럼은 2023년부터 경북연구원과 함께 운영해 온 정책 플랫폼이다. 전국 산·학·연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해 공항경제권 중심도시 구미의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지역 여건에 따른 해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구미시는 지금까지 도시·공간, 산업·경제, 항공·물류, 사회·문화 등 4개 분야에서 총 37개 정책과제를 도출했다. 올해는 6대 프로젝트를 중점과제로 선정했다. 구미시는 6월 분야별 전문가 8명과 킥오프 회의를 진행한 뒤 9월까지 관련 부서와 간담회를 이어가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 해법을 모색했다.
포럼에서는 구미 글로벌 링크도시 조성, 구도심 청년활력타운 구축, 미래농촌 혁신성장 프로젝트, 혁신인프라 및 AI 전환 전략, 구미형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조성 등 주요 전략을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산업구조 변화, 정주 환경 개선, 농촌 지속가능성, 청년 유입 정책 등 미래 과제를 다각도로 제시했다.
김장호 시장은 “전문가들과 긴밀한 협업이 쌓일수록 구미를 정확히 이해한 정책 제안이 가능해지고, 이는 실행력 높은 전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각 부서는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발전시켜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