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구세군, 안동 산불피해 농가에 농기계 지원
안동시, 경북도청 신도시에 목재문화체험장 조성…2027년 준공 목표
안동시는 24일 안동그랜드호텔에서 ‘2025년 기회발전특구 수요맞춤형 지원사업 성과발표회 및 기업간담회’를 열고 올해 추진된 인력양성 사업의 성과와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경상북도와 안동시를 비롯해 국립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 경북지역산업진흥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등 사업 수행기관 관계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유한건강생활, ㈜네오켄바이오 등 참여기업 관계자, 신규인력 양성과정 교육생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성과발표회에서는 올해 교육과정의 주요 성과와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이어 열린 기업간담회에서는 특구 투자기업이 참여해 교육효과 분석, 기업별 필요 직무, 내년도 교육 수요 전망 등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안동시는 지난 3월 산업통상부의 ‘기회발전특구 수요맞춤형 지원사업(인력양성)’ 공모에 선정된 이후 국립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 경북지역산업진흥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함께 특구 내 바이오제약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개설해 실무형 전문인력 확보를 목표로 교육을 운영해 왔다.
그 결과 특구 투자기업의 재직자와 신규인력을 대상으로 바이오산업 전문인력 양성과정, 신규 채용인력 맞춤형 교육과정, 재직자 레벨업 교육과정, GMP 관리 이론·실무교육 등 총 19개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재직자 300명 이상과 신규인력 50명 이상이 교육을 수료했다.
시 관계자는 “인력양성 사업은 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토스·구세군, 안동 산불피해 농가에 농기계 지원
토스와 구세군 한국군국이 11월21일 안동시 산불피해 이재민의 영농활동 지원을 위해 농업용 트랙터 기증식을 진행했다. 구세군은 토스가 기부한 ‘머니북’ 판매 수익금으로 피해 농가의 영농 재개를 돕기 위해 농기계를 기증했다.
전달식에는 홍봉식 구세군 커뮤니케이션스국장과 한승호 경북지방장관이 참석해 농업용 트랙터 2대(총 8400만원 상당)를 안동시에 기증했다. 기증된 장비는 안동시 농기계임대사업소로 배정돼 산불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우선 임대될 예정이다.
안동에서는 산불로 3445대의 농기계가 소실되는 등 영농 기반이 크게 훼손돼 적기 영농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지원된 장비는 경운·파종·수확 등 기본 영농 작업을 재개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봉식 국장은 “토스와 구세군의 마음이 피해지역 농업인의 영농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철웅 안동시 부시장은 “산불피해로 영농 활동이 막막한 농업인들에게 이번 기증이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안동시 농업인을 위해 농기계를 지원해 주신 토스와 구세군 한국군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 안동시, 경북도청 신도시에 목재문화체험장 조성…2027년 준공 목표
안동시는 경북도청 신도시 도심에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목재문화체험장은 목재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목재의 활용·가치·역사 등을 배울 수 있는 자연친화적 교육시설로 전국 여러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산간·외곽 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수요 대비 이용률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안동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북도청 신도시 중심부에 체험장 부지를 마련했다. 해당 부지는 안동·예천 생활권 모두 접근성이 뛰어나며, 천년숲 산책로·검무산 등산로·근린공원 등 주변 녹지와 연계한 산림·녹지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체험장은 경상북도경찰청 인근 복합커뮤니티시설 부지인 풍천면 갈전리에 들어서며 연면적 약 700㎡,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된다. 내부에는 목공예체험실·목재놀이방·전시실·체험장 등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안동시는 지난 11월 경상북도 전환사업에 선정되면서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사업에 필요한 총사업비 59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건축 설계공모를 통해 최종 설계안을 선정하고 2026년 착공,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동일 부지에 개소 예정인 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와 연계를 통해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목재문화체험장이 신도시만의 특색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잡아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