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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2026년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추진...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54만 파주시민 숙원’ 종합병원 유치 본격화...파주메디컬클러스터 공모 착수

 

파주시가 11월24일 '재생에너지 갈등 조정 운영위원회'를 개최 하고 있다.  Ⓒ파주시청 제공
파주시가 11월24일 '재생에너지 갈등 조정 운영위원회'를 개최 하고 있다.  Ⓒ파주시청 제공

파주시는 지난 24일 ‘재생에너지 갈등 조정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재생에너지 보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태양광 발전 이격 거리 법제화에 대응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하려는 취지다.

운영위원회는 파주시, 이클레이한국사무소, 경기연구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풀씨행동연구소, 시민단체, 태양광 피해 마을 주민, 관련 분야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양광 발전소 확산에 따른 갈등 요인 진단, 상생을 위한 공동 목표 설정, 전문가 대안 제시, 지역 맞춤형 대응 과제 등을 논의했다.

특히 획일적 규제보다는 주민 수용성, 경관, 환경 등 개별 여건을 반영한 지방정부 중심의 유연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김해원 에너지과장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파주시만의 조화로운 에너지 전환 모델을 만들겠다”며 공개 토론회와 시민 공청회를 통한 폭넓은 의견 수렴을 예고했다.

파주시는 2026년 2월 전문가 토론회, 3월 시민 공청회를 잇달아 열고 지역 맞춤형 갈등 조정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 파주시, 2026년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추진...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파주시가 2026년 초 시민 1인당 10만원의 지역화폐 ‘파주페이’를 지급하는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추진에 나섰다. 시는 이를 위한 예산안을 지난 20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총 사업비는 약 531억원으로, 교부세 확보·대규모 사업의 단계별 예산 편성 등으로 재원을 마련해 재정 부담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또한 2027년부터 지역화폐 발행 지자체에 보통교부세 인센티브가 적용되는 정부 개선안도 파주시의 재정 운용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사업 규모가 큰 만큼 지난 10월 시의원들에게 사전 설명을 진행하며 시-시의회 협치 기반 마련에 공을 들였다.

파주시는 이미 2023년 ‘긴급 에너지생활안정지원금’, 올해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을 보편 지급한 바 있으며, 실제 경제효과도 확인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 파주페이 가맹점 매출이 전년 대비 74.2% 증가하고 결제 건수도 82% 늘어 지원금의 소비 진작 효과가 입증됐다는 분석이다.

시는 고물가·고금리, 고용 불안 등으로 민생 회복 체감도가 낮은 상황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지원금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효성이 크다고 보고, 설 명절 전후 지급을 최적 시점으로 검토 중이다.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세부 지급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은 민생경제를 최우선에 두는 파주시의 정책 방향”이라며 “2026년에도 시민 모두가 행복한 기본사회 선도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54만 파주시민 숙원’ 종합병원 유치 본격화...파주메디컬클러스터 공모 착수

파주시가 시민의 오랜 숙원인 종합병원 유치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24일부터 파주메디컬클러스터㈜가 종합병원 사업자 공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종합병원 조성사업 조감도  Ⓒ파주시청 제공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종합병원 조성사업 조감도  Ⓒ파주시청 제공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서패동 일원 45만㎡ 부지에 공동주택 3250가구와 종합병원,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가 들어설 혁신의료연구단지, 바이오융복합단지가 포함된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특히 종합병원 유치는 파주시가 목표하는 ‘글로벌 바이오혁신 도시’ 기반 마련의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해당 사업은 공동주택과 도시개발에서 발생한 이익을 종합병원 및 국립암센터 유치에 투입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2020년 국립암센터와의 업무협약 체결 후 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 등 절차가 속도를 냈으나, 코로나19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영향으로 약 2년간 지연됐다. 이후 2024년 말 시공사 확보와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하고, 올해 10월 사업 착공으로 정상 궤도에 올랐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2026년 6월까지 공모 접수를 진행해 내년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사업은 사업시행자가 모든 인허가와 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병원 측의 위험 부담이 낮고, 컨소시엄 구성이 필요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파주시도 세제 감면 등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54만 시민의 숙원사업이자 경기 북부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중대 과제”라며 “우수한 종합병원이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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