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EK

1845호

  • [NEW BOOK] 이번 주 신간 도서

    암, 의사에게 자세히 묻다세 명 중 한 명은 걸린다는 암과 싸우는 국내 최고 전문의들을 베테랑 과학 기자가 직접 발로 뛰며 인터뷰한 기록이다. 국립대병원 암 치료 전문의 50명의 인터뷰를 통해 10대 암의 실체를 전격 해부한다. 1인당 3분의 의사 면담보다는 최고 전문의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암을 알고, 자신을 알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지름길을 안내한다.최준석 지음|세종서적 펴냄|400쪽|2만1000원 그 개와 혁명출판사를 옮긴 이후 전혀 다른 느낌의 디자인으로 바뀌어 생소할 수밖에 없는 이상문학상 제4회 작품집이다. 1980년

  • [김회룡의 시사 TOON]

  • [이진우 시론]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대학가 원룸 임대업자의 딜레마

    서울의 주요 대학가 월세는 요즘 계속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보증금 1000만원을 받는 원룸의 월세는 평균 61만원, 관리비까지 더하면 69만원이라고 한다. 1년 사이에 월세는 6%, 관리비는 8% 올랐다.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자리는 주로 식당이나 카페, 건설 현장에서 나오는데 공교롭게도 식당도 불경기, 건설 현장도 불경기이니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기 어려운 대학생들의 처지는 더 어려울 것이다.대학 신입생 정원은 전국적으로 매년 8000명씩 줄어들고 있는데도 대학가 원룸의 월세가 가파르게 오른다는 건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원룸

  • 위치 추적 대상자냐, 체포 대상자냐…‘홍장원 메모’의 성격이 최후 승부처

    #1. 조지호 경찰청장은 주저했다. 출석을 거부하다가 세 차례 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모습을 드러낸 조 청장은 2월20일 10차 변론기일에서 ‘주요 인사 체포 명단’과 관련해 형사재판을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다. 다만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관의 증언 일부에 힘을 보태는 유의미한 증언을 내놨다. “여 전 사령관의 요청(위치 추적)에 협조를 안 해줬느냐”는 김형두 재판관의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포고령 위반 가능성이 있는 명단을 알려줬고, 비상계엄 당일 밤 10시30분경 조 청장에게 이를 공유하

  • ‘0.73%p 차 패배’의 교훈? 중원 넘어 ‘보수 깃발’ 치켜든 이재명의 속내

    “우리는 원래 진보 정당이 아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월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진보는 정의당·민주노동당 이런 쪽이 맡고 있다”며 민주당의 위치를 ‘중도보수’라 규정했다. 그는 전날(18일) 친(親)민주당 성향 유튜브 채널 ‘새날’과의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우클릭을 안 했다. 원래 자리에 있다”며 “우리는 중도보수 정도의 포지션이고, 진보진영은 새롭게 구축돼야 한다”고 했다.민주당은 ‘원래 보수’였던 것일까. 이 대표의 일성 후 정치권에 때아닌 ‘이념 논쟁’이 촉발된 모습이다. 왼쪽을 대표하는

  • [포토뉴스] ‘1g 금반지도 있어요’ 1년 새 2배로 뛴 금값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실물 금은 품귀 현상을 빚고 있고, 금 상장지수펀드(ETF)와 금 통장 등 각종 금융상품으로도 매수세가 몰린다. 금값이 치솟으면서 서울 종로를 비롯한 금은방에서는 ‘1g’(한 돈=3.75g)짜리 금반지도 등장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0g 골드바의 1g당 가격은 2월20일 종가 기준 14만651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8.5% 뛴 수치다. 역대급 가격을 기록한 2월14일 종가(16만3530원)에 비해

  • ‘탄핵의 강’ 건너고 ‘3년 임기’ 개헌 카드…오세훈의 승부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옳았나. 당신은 탄핵에 찬성하는가.’정치권의 ‘조기 대선’ 전망에 이 질문은 여권 대선 잠룡들의 첫 관문이다. 이들은 탄핵 찬반을 두고는 입장이 갈려도, 계엄 선포에 대해선 ‘납득 불가’라며 입을 모았다. 그중 한 사람의 발언이 유독 눈길을 끈다. 계속 단서 조항이 붙으면서다. “대통령의 무모한 선택에 동의할 순 없지만, 심적으로는 이해된다. 그래도 버텼어야 했다”고 말한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서울시에서 윤 대통령이 토로한 ‘여소야대’라는 어려움을 똑같이 겪어본 오 시장의 이런 속내는 ‘대통령감’

  • “대선에선 중도 확장성이 관건”…이재명의 ‘맞수’는 누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맞수’는 누굴까.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정치권에 당장 가장 많이 등장하게 될 질문이다. 야권에선 압도적인 지지세가 있는 이 대표가 가장 유력한 주자로 꼽히고 있다. 반면 최강자가 없는 여권에서는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큰 흐름은 있다. 우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선두권에서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그 외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한 자릿수(다

  • ‘하늘이법’ 만들면 ‘제2의 하늘이’ 막을 수 있을까

    경북 구미의 한 중학교 교사가 아버지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데 이어 세 살배기 아들을 살해한 일이 있었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의 현직 교사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공간에서, 신체적으로 연약한 약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이 ‘하늘이 사건’과 유사하다. 안타까운 것은 두 사건 모두 비극을 막을 기회가 있었으나 제도적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정치권에선 ‘하늘이법’으로 또 다른 피해를 막겠다지만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생각은 다른 모양이다.2024년 12월24일 크리스마스이브, 경북 구미의 한 가정집에서

  • [단독] “자진 하야도, 조건부 사퇴도 없다” 운명의 날 앞둔 尹의 시나리오

    129일. 정계 입문을 선언한 날부터 정통 보수당의 대선후보를 거쳐 대통령에 오르기까지 윤석열의 시간은 ‘파죽지세’ 그 자체였다. 압축적으로 흘렀던 정치인 윤석열의 시계는 중도층을 자극하며 보수진영에 극적인 정권 탈환을 안겼다. 그러나 2024년 12·3 비상계엄을 기점으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윤 대통령의 시간은 멈춰섰고, ‘파면’ 갈림길에 선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고인은 여론전을 펼치며 임기 중엔 직시하지 않던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윤 대통령은 옥중에서 ‘자진 하야’나 ‘조건부 퇴진’은 자신의 시나리오에 없다는 점을 역설

  • 무너진 국정원의 ‘비밀유지’ 윤리, 국가안보 구멍 뚫렸다 [쓴소리 곧은 소리]

    2024년 12월3일 밤 10시28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다음 날 새벽 4시30분 이를 해제한 이틀 후인 12월6일, 국가정보원 1차장 홍장원은 국회 정보위원회를 찾았다. 위원장과 여야 간사들 앞에서 계엄 사무와 관련한 대통령의 지시 및 방첩사령관의 체포 대상 정치인들에 대한 위치 추적 협조 요청 등 일련의 과정을 시간대별로 브리핑했다. 조태용 국정원장의 반박이 뒤따랐다.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두 사람의 다툼은 국회 국정조사에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여과 없이 지상파를 탔다. 비밀정보기관인 국정원의 조직, 그 역

  • 국민의힘, 중도 확장으로 승리하려면 ‘尹 사과’ ‘反이재명 연합’ 필수 [박동원의 시시비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다.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보수”라고 주장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당내 친명그룹에선 이 대표의 발언을 옹호하고 나서며 이 발언이 대선을 염두에 둔 ‘중도 확장’ 전략임을 확인시켰다. 당내에선 ‘왜 당의 정체성을 마음대로 바꾸냐’는 비판들이 쏟아졌고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국민의힘 강성 지지자들은 탄핵 찬성 의원 등을 향해 “당을 떠나라” “중도는 없다. 똘똘 뭉치면 중도는 따라온다”고 외치면서 소위 우파 유튜버 주장에 동조하며 구심력을 강화하고 있어 조기 대선을 앞두

  • 이시바 5월 방중 추진…‘트럼프 불확실성’ 대비해 접촉 늘리는 중·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르면 5월 중국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 작년 11월초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중국의 대일 접근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가운데, 방중을 통해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방미를 마치고 귀국한 이시바는 “다음은 중국”이라며 방중 추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2019년 12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방중한 이후 일본 총리의 중국 방문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시바의 중·일 관계 개선 의향이

  • ‘제2의 팔란티어’ 찾는 서학개미들…美 중소형주 투자 열풍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투자 트렌드가 최근 바뀌고 있다. 서학개미들의 트렌드 변화는 최근 미국 증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관세전쟁 등 돌발성 악재가 이어지면서 미국 증시에선 빅테크 성장 둔화론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른바 ‘M7’이라 불리는 미국 빅테크들이 주요 투자 대상이었다면 최근에는 중소형 종목에 서학개미들의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AI·양자컴퓨터 주식에 ‘올인’지난 1년 동안 주가가 5배 오른 팔란티어는 대표

  • 암 이겨낸 윤도현…YB에게 한계란 없다

    1995년 데뷔해 올해 30주년을 맞은 한국 대표 록밴드 YB가 메탈 밴드로 새롭게 태어났다.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뮤지션으로서 서른 살이 되면서 더 거침없고 과감해졌다. 그 자신을 대표하는 장르의 한계를 스스로 뛰어넘었으니, 그들을 막을 자는 아무도 없어 보인다.메탈 EP 앨범 ‘오디세이’ 발표YB는 2월26일 새 EP 앨범 ‘오디세이’를 발표하고 30주년 행보의 포문을 연다. 30년째 노래하고 연주하는 이 ‘여행자’들은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첫 발걸음을 앞두고 메탈 장르 옷으로 갈아입었다. 너무도 익숙했던 록을 잠시 벗어둔 것이

  • [이주의 키워드] 명태균 복기록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측이 김건희 여사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개입 정황이 담긴 통화 복기록을 공개해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22년 김영선 전 의원 재보선 공천 개입 의혹에 이어 새롭게 불거진 사안으로,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명씨의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2월17일 ‘김건희(여사)와 마지막 텔레그램 통화 48분’이라는 제목의 통화 복기록을 공개했다. 복기록에 따르면, 김 여사는 명씨에게 김상민 전 대전고검 검사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

  • 올 시즌 K리그 무대, 이승우와 주민규를 주목하라

    동장군이 여전히 매서운 기세를 내뿜는 2월 중순 프로축구 K리그가 개막했다. 1부 리그인 K리그1은 2월15일 첫 경기를 시작했다. 울산 HD현대의 클럽월드컵 참가와 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등의 변수로 예년에 비해 2주 앞당겨진 역대 가장 이른 출발이다. 2부 리그인 K리그2는 일주일 후인 2월22일 시즌을 시작했다.2년 연속 유료 관중 300만 명을 돌파한 K리그는 고속성장을 이뤄가는 중이다. 여성 팬과 가족 팬의 유입이 폭발적 증가세를 이끌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 같은 세계적인 스타의 합류도

  • 배구 여왕 김연경의 화려한 ‘라스트 댄스’가 시작됐다

    매일이 작별이다. 이제 진짜 ‘라스트 댄스’다. 한국 배구 역사에 큰 획을 그었기에 매 순간이 소중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벌써부터 ‘이후’를 걱정한다. 그만큼 ‘김연경’이라는 이름 석 자가 한국 여자배구에서 차지하는 파괴력이 크다.김연경(흥국생명)이 은퇴를 선언했다. 김연경은 2월13일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올 시즌 종료 후 은퇴할 예정”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1988년생인 김연경의 은퇴는 어느 정도 예고된 일이었다. 김연경은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었다”면서 “관절도 아프고, 아직 정상급 기

  • 불확실성의 시대, 나에게 맞는 금융상품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어설픈 투자수익으로는 물가상승률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현명한 금융 재테크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이유다. 시사저널은 금융권의 조언을 얻어 금융소비자의 현 상황과 니즈(욕구), 투자 방향성에 따라 높은 수익과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금융상품들을 모아봤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로 ‘제2의 월급’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매월 안정적으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월배당 ETF’가 주목받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는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어

  • 학교 담장 안 ‘교사 신분’이 끔찍한 흉기였다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대전시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학생을 보호해야 할 교사가 살인자로 돌변한 충격적인 일이다. 대체 교사는 왜 제자인 학생을 끔찍한 범행 대상으로 삼았던 것일까. 위험한 전조 증상 보인 가해 교사피해자인 김하늘양(8)은 이 학교 1학년에 다니고 있었다. 하늘이는 매주 3일은 학교 수업 후 미술학원에 갔다. 정규수업이 끝나면 학원에 가기 전에 2층의 돌봄교실로 올라갔다. 1층에 학원 차량이 도착했다고 연락이 오면 내려가는 방식으로 하교했다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