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EK

1879호

  • [2025 차세대 리더-스포츠] 임종언 쇼트트랙 선수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딴 금메달만 총 6개. 은·동메달까지 포함하면 총 9개를 획득한 임종언(노원고) 선수의 별명은 ‘괴물 스케이터’다. 한때 임효준(현 린샤오쥔) 선수를 우러러봤던 그는 이젠 임효준도 경쟁 상대로 규정하며 ‘기죽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는 다짐을 공공연하게 밝혔다.임종언이 가진 장점 중 하나는 강인한 체력이다. 1500m를 5~10번 타도 지치지 않는다는 임종언은 코너에서 빠져나올 때 왼발을 잘 눕혀 밀어내는 덕택에 스케이팅 속도도 빠른 편에 속한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니어 대회를 오가며 유망주로 불렸던 그는 올

  • [2025 차세대 리더-스포츠] 김영범 수영 선수

    황선우를 꺾은 ‘19세 특급’. 김영범 선수가 지난 3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대회 겸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자유형 100m에서 우승한 뒤 이 별칭은 거욱 공고화됐다. 그간 자유형 100m에선 황선우 선수(22·강원특별자치도청)가 압도적 1위였던 터라 그를 이길 적수가 없었다. 후배 김영범이 이변을 일으킨 것이다.신체 조건도 좋다. 신장 195cm에 윙스팬(팔길이)만 무려 216cm에 달한다. 실력과 조건을 모두 갖춘 김영범의 등장에 한국 계영의 전망이 밝다고 수영계에선 보고 있다. 특히 대표팀 계영에선 황선우, 김우민(

  • [2025 차세대 리더-스포츠] 방신실 골프 선수

    ‘무서운 뒷심’. 언론과 골프계에서 방신실 선수를 표현할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9월14일 막을 내린 OK저축은행 읏맨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3승을 한 방신실은 10월16일 현재 대상포인트 총 407포인트를 쌓아 2위를 기록 중이다. 상금 랭킹에서도 5위를 기록했다.이 모든 성과는 방신실의 집중력 덕분에 가능했다. 지난 시즌 무승에 그쳤을 때 체력 문제가 원인이었음을 깨닫고 유산소 훈련과 신체강화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다.그에게 붙은 또 다른 별칭 중 하나는 ‘장타 여왕’이다.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에서만 25

  • [2025 차세대 리더-스포츠] 이나현 빙속 선수

    ‘무서운 샛별’ ‘이상화 키즈’ ‘신성’. 한국 빙속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나현 선수의 별칭이다. 2024년 1월 국제빙상경기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처음 이름을 알린 이나현은 500m에서 37초34로 주니어 신기록을 세우며 이목을 끌었다. 이후 2025년 하얼빈아시안게임 100m에선 대한민국 에이스였던 김민선 선수를 0.004초 차로 넘고 금메달을 따 화제의 선수가 됐다.빙속 선수로서 그가 가진 경쟁력은 개인전에 국한되지 않는다. 김민지, 김민선 선수와 함께 하얼빈아시안게임 여자 팀스프린트에서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기도

  • [2025 차세대 리더-스포츠] 조엘 진 육상 선수

    7월27일은 한국 육상에 기념비적인 날로 기억된다. 남자계주 400m 대표팀이 독일 보훔 로르하이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1위로 골인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육상이 세계대회에서 그것도 400m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 4명의 영웅 중 한 명이 바로 2번째 주자로 나선 조엘 진(예천군청)이었다.“조엘 진 선수의 타고난 잠재력 외에도 그의 성실함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높이 평가한다.” 지난 3월 KB금융그룹이 조엘 진 선수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며 밝힌 말이다

  • [2025 차세대 리더-IT·스타트업] 나성영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인프라 구축만큼 중요한 것이 ‘인재 양성’이라고 입을 모은다. 우수한 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AI 리터러시 커뮤니티’로의 발돋움을 선언한 IT 교육 스타트업 멋쟁이사자처럼(멋사) 나성영 대표의 행보에 많은 이가 주목하는 이유다.나 대표의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대학생 시절 임산부용 물품 큐레이션 서비스를 내건 스타트업으로 첫 창업을 했으나 상품을 하나도 팔지 못하는 실패를 맛보았다. 이후 카드사에서 일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표를 내고, 학원

  • [2025 차세대 리더-IT·스타트업] 진실 커즈 대표

    문화기술을 통해 한국 예술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K스타트업 대표가 있다. 미디어아트 기업 커즈(CUZ)를 이끌고 있는 진실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디자인을 전공한 진 대표는 약 10년 동안 광고 에이전시에서 미디어아트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아트 디렉터로서의 실력을 키웠다. 이후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대중에게 좀 더 친근한 형태의 예술적 영감을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에 컴퓨터 그래픽 전문가인 동생 진샘 최고기술책임자(CTO) 등과 함께 2020년 커즈를 설립했다.진 대표는 호텔, 오피스, 대형 상업시설을 위한 맞춤형 미디어아트 솔루션

  • [2025 차세대 리더-IT·스타트업] 최희민·홍주영 라포랩스 대표

    패션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의 최희민(아래 사진 오른쪽)·홍주영 대표는 시장에서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4050세대를 공략하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2020년 설립 이후 불과 5년 만에 4050세대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이들의 성공은 실패에서 기인했다. 서울대 경영학과 동기인 두 사람은 대학 시절부터 창업에 도전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채 각각 대기업과 로스쿨이라는 다른 진로를 택했다. 그러나 창업의 꿈은 접지 못했다. 회사를 다니며 돈이 모이면 창업을 하고, 실패하면

  • [2025 차세대 리더-IT·스타트업]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

    아이 낳는 것도 쉽지 않지만 키우는 게 더 어려운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특히 맞벌이 부모의 경우 아이 맡길 곳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는 육아도우미(시터)와 워킹맘 간 정보 불균형을 아이 돌봄 연결 플랫폼 ‘맘시터’를 통해 해결했다. 워킹맘의 고충을 해결해준 맘편한세상은 설립 9년 만에 국내 140만 회원을 보유한 최대 규모의 아이 돌봄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다.정 대표는 미혼이었을 당시부터 육아의 고충을 느꼈다고 한다. 창업 이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선배가 근무 도중 아이가 아프다는 전화

  • [2025 차세대 리더-IT·스타트업]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은 부동산 시장에서 떠오르는 게임체인저다. 불과 3년 만에 자산 11건을 완판하며 약 5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등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으로 일하던 허세영 대표는 건강이 악화하면서 창업을 결심했다.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살자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당시 그의 눈에 들어온 건 재능기부를 하던 소셜벤처가 자리 잡고 있던 성수동 상황이었다. 급격한

  • [2025 차세대 리더-IT·스타트업] 이동익·정윤호 해빗팩토리 대표

    인공지능(AI) 도입으로 보험 업계에 균열을 일으킨 핀테크 스타트업 해빗팩토리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종합 핀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연금, 가계부 서비스도 AI로 고도화하는 가운데 미국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거두고 있어서다. 업계에선 2016년 설립 당시부터 주목받은 이동익(아래 사진 왼쪽)·정윤호 공동대표의 혁신 DNA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해빗팩토리는 LG유플러스, 메리츠화재에서 신사업을 담당하던 이동익 대표가 2016년 창업한 핀테크 기업이다. 이듬해 합류한 정윤호 대표는 30세에 스타트업

  • [2025 차세대 리더-IT·스타트업] 정진웅 닥터나우 대표

    닥터나우는 국내 비대면 진료 플랫폼 1위 업체다. 닥터나우의 의료 웹사이트는 사용자가 한 달 평균 400만 명에 달하는 등 비대면 진료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닥터나우는 현재 정진웅 대표가 이끌고 있다. 창업주인 장지호 전 대표가 지난해 학업과 병역 등의 이유로 회사를 떠난 뒤 정 대표 단독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1994년생인 정 대표는 원래 투자은행(IB) 업계에 몸담고 있었다. 국내 IB 업계의 대부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사장이 그의 부친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정 대표는 뉴욕대 졸업 후 글로벌 IB인 모건스탠리 아시아태

  • [2025 차세대 리더-IT·스타트업]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절대 포식자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는 이가 있다.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다. 백 대표는 서울대 전기공학부에 입학 후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아 공대에서 학업을 마쳤다. 이후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GPU 설계팀을 거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서 설계를 담당했다. 이 과정에서 AI 반도체 시대가 열릴 것이라 예견한 그는 삼성전자, AMD, 퀄컴 등에서 인재들을 모아 2017년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를 창업했다. 사명은 영화 《매드맥스》 속 여주인공인 퓨리오사에서 따왔다. 기

  • [2025 차세대 리더-IT·스타트업]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AI 반도체 시장을 개척 중인 리벨리온의 질주가 눈부시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그룹 아람코에 이어 올 초엔 영국 반도체 설계 IP 기업 Arm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다. 누적 투자금은 6400억원, 기업 가치는 2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기업 가치는 1년 반 만에 두 배 이상 뛰었다.거침없는 성장세의 중심에는 박성현 대표가 있다. 리벨리온이 단기간에 두각을 드러낼 수 있었던 배경엔 박 대표의 경험이 자리 잡고 있다. KAIST와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수학한 그는 인텔과 삼성전자를 거쳐 스페이스X, 모건스탠리 등 다양한

  • [2025 차세대 리더-경제] 신중하 교보생명 상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장남인 신중하 교보생명 상무는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그의 경영수업 과정은 ‘고위직 입사 후 초고속 승진’이 일반적인 여느 재벌가 후계자들과는 차이가 있다.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신 상무는 2015년 교보생명 계열사인 KCA손해사정에 대리로 입사했다. 앞서 그가 외국계 투자은행(IB)인 크레딧스위스 서울지점에서 2년여간 근무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오너 3세로서의 혜택이 거의 없었던 셈이다.초고속 승진도 없었다. 신 상무는 보험사 오너 일가 후계자 중 가장 늦게 임원 배지를 달았다

  • [2025 차세대 리더-경제] 담서원 오리온그룹 전무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되는 담서원 전무는 경영수업 5년 차에 접어든 ‘새내기 후계자’다. 그러나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면서 이미 ‘중견 후계자급’ 면모를 갖춘 상태다. 담 전무는 미국 뉴욕대와 중국 베이징대 MBA를 거쳐 2020년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첫 직장은 오리온그룹이 아닌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였다.담 전무는 2021년 7월 국내외 계열사의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신사업을 발굴하는 그룹의 핵심 부서인 오리온 경영관리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하며 그룹에

  • [2025 차세대 리더-경제] 구동휘 LS MnM 대표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구동휘 LS MnM(옛 LS니꼬동제련) 대표는 경영 보폭을 점차 넓히고 있다. 지난해 LS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비철금속 제련 기업 LS MnM 대표이사에 선임된 데 이어, 올해 3월 LS증권(옛 이베스트투자증권)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진에 진입하면서다. 구 대표는 LS가(家) 4세 중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돼 왔다. 그는 경영수업 과정에서 계열사들을 두루 거치며 LS그룹의 미래성장 사업 발굴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미국 센터너리대학을 졸업한 구 대표는 2

  • [2025 차세대 리더-경제]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고(故)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인 허서홍 대표는 지난해 말 GS리테일 대표이사에 오르며 경영 최전선에 나섰다. 그는 사촌 관계인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허윤홍 GS건설 대표와 함께 차기 GS그룹 총수에 근접한 인물로 거론된다. 다만 GS가(家)가 가족 합의제로 총수를 추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국 허 대표가 GS리테일 수장으로서 향후 얼마만큼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그룹 총수에 오를 수 있을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 MBA 과정을 거친 허 대표는

  • [2025 차세대 리더-경제]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은 현재 사업구조 재편과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경영 성과를 내는 데 필사적일 수밖에 없다. 부친인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2018년 경영에서 물러나면서 경영 능력을 증명해야 경영권을 물려주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현재 사실상 그룹 경영 최전선에 있지만, 지주사인 코오롱 지분율은 0%다.미국 코넬대를 졸업한 이 부회장은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차장으로 입사해 현장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4년 코오롱글로벌로 자리를 옮겨서도 전국의 건설현장을 관리하는 업무를 도맡았

  • [2025 차세대 리더-경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은 한때 ‘은둔의 후계자’로 불렸다. 일본 게이오대와 미국 컬럼비아대 MBA 과정을 마치고 일본 노무라증권을 거쳐 2020년 일본 롯데 및 롯데홀딩스 부장으로 경영수업을 시작했지만, 공식 석상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0년 1월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장례식에 참석하면서 국내 언론에 처음으로 얼굴이 공개됐지만, 그의 면면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있었다.상황은 2022년을 기점으로 달라졌다. 그해 8월 신동빈 회장의 베트남 출장 동행을 시작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