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학자 되고파”…15살 ‘최연소 의대생’의 공부 비법은

15살 소년이 복수의 의과대학에 합격해 진학을 앞두고 있다.

22일 대학가에 따르면, 2010년 5월생인 김도윤군은 2025학년도 의대 수시모집에서 가톨릭대 의예과와 성균관대 의예과에 합격한 뒤 가톨릭대 진학을 결정했다.

김군은 보통 중학교 3학년이 될 나이에 의대를 다니게 됐다. 2000년과 2006년에도 15세의 나이로 의대에 진학한 사례가 있었지만, 의대 두 곳에 합격한 경우는 드물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군은 어린 시절부터 수학과 과학에 두각을 드러냈다고 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중등 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받았고, 중학교 1학년 때 고교 수학과 과학 학습을 끝냈다. 이후 평소 관심이 많았던 코딩과 대학 미적분, 생명과학 등을 자유롭게 공부하기 위해 중학교를 자퇴하고 부모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지난해 중등·고등 검정고시를 각각 만점으로 합격했다.

김군은 공부 비법에 대해 “궁금한 주제에 대해 부모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코로나19 유행 시절에는 비대면 수업을 경험하며 스스로 생각해보고 찾아보는 공부를 했다”고 답했다. 또 “EBS를 포함한 온라인 강의를 주로 들었고, 온라인 강의가 없는 과목은 수능 대비 학원의 현장 강의를 듣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의대에 진학한 이유는 기초의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김군은 “초등학교 시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전염병 예방과 치료 분야에 많은 관심이 생겼다”며 “기초의학이나 신약 개발을 연구하는 의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