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속에 누워 소원을 빌다

장마 전선이 오락가락하면서 무더위가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 불쾌지수가 80을 넘으면 대다수 사람들이 ‘불쾌’를 느낀다. 살과 살이 맞닿는 것이 싫어 누구든 슬슬 피하면서 사...

사랑한다 말할 걸 그랬지

1970년대의 한국은 베트남 전쟁이 화두였다. 서슬 퍼런 박정희 전 대통령은 우리 젊은이들을 배에 태워 거의 날마다 베트남으로 보냈고, 국민은 배에 탄 맹호부대 용사들에게 태극기를...

모진 목숨, 기적 같은 삶

만화는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는 사람이 많듯 영화도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는 사람이 많다. 지난 호에 소개한 영화 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다. 주정뱅이가 가공할 속도로 하늘...

술병 든 고독한 초인간

여름 극장가가 뜨겁다. 한국 영화 이 개봉 8일 만에 2백만 관객을 동원했다. 와 같은 기록이다. 블록버스터들이 즐비한 가운데 세운 놀라운 성적이다. 곧 3백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스크린을 희롱한 두 악동

열여덟 살 천재 소녀가 건국대학교 교수로 와 첫 강연을 펼쳤다. 나노 공학을 전공했다는 이 소녀는 지능지수 검사를 했는데 수치를 알 수 없다고 한다. 검사로 알 수 있는 지능이 최...

머리 좋은 ‘타짜’들이 떴다

같은 액션 위주의 블록버스터들이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와중에 모처럼 ‘머리’를 써가며 볼만한 영화가 하나 선을 보였다. 이 그것이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큰 밑천 없이 머리만 ...

제발 나를 좀 내버려 둬

한국 영화가 죽을 쑤고 있다. 6월6일 현재 티켓링크의 예매 순위를 보면 1위에서 10위까지 10개의 상영작 중 가 6위에 올라 있는 것이 고작이다. 나머지 9편을 외국 영화가 싹...

우정보다 사랑이 더 좋아

실사 영화가 애니메이션을 입었다. 이른바 로토스코핑 기법이다. 영화를 찍은 후 그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애니그래픽스 무비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이 기법은 국내에서 처음으...

19년 만에 돌아온 중절모

인디아나 존스가 돌아왔다. OST만 들어도 가슴이 벌렁거리는 그 영화 속 주인공이 중절모를 쓰고 옆구리에 채찍을 찬 채 돌아온 것이다. 조지 루카스가 제작하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

우리 지금 왜 뛰고 있니?

올해 봄은 극장을 찾는 유럽 영화 마니아들에게 행복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영국), (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 영화 가 상륙한 것이다.영화의 원조는 유럽이다. 그중에서도 이탈리...

그 돈이 어떤 돈인데 떼여!

범 죄 영화에서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경우 속셈은 뻔하다. 처럼 늘씬한 여배우를 기용해 눈요기를 덤으로 끼워 파는 것이다.한국 영화에서도 드디어 여성이 범죄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

웨이터가 꽃뱀을 만났을 때

영 화 마니아들 중에는 감독이나 배우 이름만 보고 영화를 보는 층들이 있다. 그 감독이나 그 배우가 나오는 영화라면 무조건 믿고 본다는 것이다. 그들 중에는 거장도 있지만 쿠엔틴 ...

‘개 같은 내 청춘’의 연가

한 편의 좋은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감동은 상당히 오래간다. 캄캄한 극장 안에 앉아 두 시간 남짓 스크린을 보면서 느끼는 행복감은 시간을 잊게 한다. 지난 1987년 12월에 개봉...

슈퍼맨에 도전한 ‘철인’

할 리우드 영화 산업에 이른바 ‘맨’ 시리즈가 하나 더 늘었다. 이 그것이다.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엑스맨에 이어 다섯 번째다. ‘맨’ 시리즈의 최대 장점은 사골 우려먹듯...

히포크라테스의 ‘살인 면허’

지 난 3월27일 개봉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있는 영화 에 이어 병원을 소재로 한 영화가 다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다. 의 주인공은 미국 드라마 에 출연하고 있는 ‘훈남’마...

이 죽일 놈의 납치범들…

이 혜진·우예슬 양의 죽음이 뇌리에서 잊혀지기도 전에 일산에서 한 여자 어린이가 백주 대낮에 납치될 뻔한 일이 벌어졌다. 경찰은 단순 폭행 사건으로 치부했다가 언론에 보도되고 이를...

마병장은 진실을 알고 있다

영화 로 우리에게 알려진 공수창 감독이 4년 만에 을 들고 다시 나타났다.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었던 전쟁 공포물 는 보고 나서도 줄거리가 잘 짚이지 않는 영...

그곳에 누우면 나도 잠들까

얼마 전,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끝난 드라마 가 왜 인기를 끌었는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바로 전문성과 리얼리티 때문이다. 흉부외과라는 전문성은 재벌 2세나 신데렐라보다 ...

누가 누구를 인터뷰했을까

그레고리 펙과 오드리 헵번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에서 신문기자인 그레고리 펙은 우연히 왕실을 뛰쳐나온 공주 오드리 헵번을 만난다. 기자 입장에서는 호박이 덩굴째 굴러들어온 셈이다....

누구나 다들 그렇게 산다

살아가면서 삶의 의미를 묻는다는 것은 곧 인간의 본성이 무엇인가 하는 의문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선하지도 않고 악하지도 않다. 정직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늘 거짓말쟁이로 살지도 않는...